백합은 고양이에게 심각한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꽃입니다. 꽃을 직접 먹지 않았더라도 꽃가루나 꽃병 물에 닿았을 가능성이 있다면 증상을 기다리지 말고 대응해야 합니다.
꽃의 모든 부분을 조심하세요
참백합속(Lilium)과 원추리속(Hemerocallis) 식물은 꽃잎뿐 아니라 잎, 줄기, 꽃가루, 꽃병 물도 고양이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소량 노출로도 신장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처음에는 구토나 침 흘림, 식욕 저하, 무기력처럼 보이다가 상태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안전하다고 판단하지 마세요. 이름에 ‘백합’이 들어가는 모든 식물이 같은 독성을 갖는 것은 아니므로, 식물의 정확한 종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노출이 의심되면 바로 할 일
고양이가 꽃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먹었거나 꽃가루가 털에 묻었을 가능성이 있으면 즉시 동물병원에 연락해 안내를 받으세요. 집에서 억지로 토하게 하거나 우유·기름 같은 것을 먹이지 마세요. 꽃 이름과 노출 시각, 닿은 부위를 알리고 가능하면 사진이나 꽃 일부를 가져가면 확인에 도움이 됩니다. 털에 꽃가루가 묻었다면 그루밍하지 못하게 하되, 씻기느라 병원 연락을 늦추지 마세요. 이후에는 꽃과 꽃병 물을 치우고, 꽃가루가 떨어진 주변도 정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말린 백합도 위험한가요?
말린 꽃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고양이가 씹거나 꽃가루를 핥을 수 있으므로 집 안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꽃병 물만 마셔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백합이 꽂혀 있던 물을 마셨다면 양을 짐작하기 어렵더라도 즉시 병원에 연락하세요. 물을 더 마시게 하거나 증상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